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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작가 작품 가격 저렴… 가능성 보고 구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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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작가 작품 가격 저렴… 가능성 보고 구입을"

아트광주 박구환 운영감독


입력시간 : 2015. 09.02. 00:00 



올해 아트광주는 '아시아 중심의 국제미술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화랑 중심이 아닌 시민과 작가들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메세나 운동이 새롭게 태어나 지역미술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트광주를 진두지휘하는 박구환(사진) 운영감독의 각오와 포부가 남다르다.


광주미협 기획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감독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꿈꾸는 광주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박 감독은 "(저도)작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예술가들은 '기회'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며 "이번 아트광주는 지역ㆍ전국 화랑을 균형있게 포함시켜 본 전시를 기획하고 특별전으로 작가들을 위한 개인부스전까지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는 광주미협이지만 광주시로부터 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국제행사인 만큼, 작가들에게 아트광주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아트페어'라는 형식을 선보인 '마니프(MANIF) 서울 국제 아트페어'에서 진행 중인 개인 특별전에서 착안했다.


박 감독은 "'생산자-중간자-소비자'로 이뤄진 시장 구조에서 소비자가 없으면 생산자와 중간자의 존재는 무의미하다"며 "일반 개인 작가들이 참여함으로써 자기 고객들을 불러 모으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소비자가 형성되는 체계가 자리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청년 작가들의 참여를 유도했기 때문에 그들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저렴한 가격으로 예술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작가들마다 수준이 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의 작품부터 100만원 이하 가격대까지 천차만별이다.


'투자'의 목적 보단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자는 취지다.


박 감독은 "보여지는 '예향광주'가 아닌 침체된 지역 경제에 문화와 미술이 위로가 되고, 산업적인 새로운 경제 창출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광주미술의 발전을 위해 올해 아트광주를 발판으로 미술품 향유가 생활이 되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장터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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