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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박구환 판화展 – ‘저무는 야청빛 바다’ HotLine2080   4 ~ 11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목판화 소멸기법으로 서정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 박구환씨의 근작전이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박구환씨가 십 여년 가까이 천착하고 있는 주제 ‘소리의 바다(Sea of sound)’연작 선상에 있는 대작 15점 정도가 선보일 예정이다. 회화성이 가득한 대형판화는 300호(480cmx100cm), 200호(324cmx100cm) 정도로 기존 판화의 크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면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박구환 씨가 만들어 낸 바닷가 풍경은 바다가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를 작가가 자신의 언어로 다시 표현해 냈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현장의 감흥을 느끼게 한다. 이것은 그가 사용하는 목판화 소멸기법의 나무결이 주는 투박한 미감과 작품의 주조를 이루는 파스텔톤 색채가 조화롭게 어울려 남해, 완도 등의 바닷가에서 느낀 감흥이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리의 세계를 화폭에 담으려는 작가의 의도는 나무판의 시각적인 질감과 결을 적절히 사용하여 청각적인 리듬감과 생명력으로 불어 넣고 있는 것이다.박구환 씨의 화면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파도 소리, 갈매기 울음소리, 뱃고동 소리, 한적한 시골 마을의 웃음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듯 하다. 이처럼 서정적인 작품은 휴식을 취하듯 편안하고 느긋해서 관람객이 그 공간에서 여행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기법적으로는 파고, 긋고, 쪼개서 찍어낸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판화로 받아들이기엔 색채의 다양성과 정확성에서 무척 회화적이다. 이것은 재료에 대한 탐구와 함께 많은 실험으로 철저하게 계산되어 나왔을 법한 화면으로 섬세한 장인적 기질을 느끼게 한다.소설가 백은하씨는 박구환 씨의 작품에 대해 “화면에서는 슈만의 ‘트로이멜라이’가 흘러나온다. 적요한 바닷가의 오후 4시, 야청빛 바다에서는 꿈결같은 멜로디가 물결친다.”라고 문학적 공감을 표현하였다. 박구환 씨의 색채가 획득한 파스텔 톤의 부드러움은 우리를 긴장시키거나 깨어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관객은 그저 화면의 출렁임과 아름다움을 즐기면 그만이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 속의 맑고 차분하면서도 정갈한 기운을 느끼며 자유로운 연상으로 각자의 이상향을 만들어 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구환 씨는 뉴욕, 동경, 서울, 광주 등에서 이십 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제판화교류전, 가고시마 미술교류전을 비롯한 국제적인 단체전에도 작품을 출품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협, 그룹 소나무, 한국판화가협회, 광주현대판화가협회 회원이며, 조선대학교 강사로 재직중이다. 민주네티즌 뉴스연대 HotLine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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